첫 빅스텝 단행 기준금리 연 2.25% 지난 10년 기준금리 변동
한국은행이 7월 13일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2.25%로 0.5%p를 올렸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 동향, 국내외 경제 상황, 금융시장 여건 등을 종합하여 연 8회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과 11월 그리고 올해 1월, 4월, 5월에 0.25%p씩 5번 기준금리를 인상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0.25%p를 올리던 인상폭이 이번에는 2배인 빅스텝(0.5%p 인상)으로 인상되었는데 이러한 빅스텝은 역사상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에서 이와 같이 빅스텝을 단행한 까닭은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월에 4%, 5월에 5%, 지난달 6%대로 가파르게 상승하였으며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을 우려하여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1998년 11월 외환위기 당시 이후 6%대의 국내 물가는 약 24년 만입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결정문에서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광범위해졌으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도 크게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고물가 상황 고착을 막기 위한 선제적 정책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서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 자이언트 스텝(0.75%p인상)을 하였고 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할 가능성도 있어서 한미 금리역전 등을 고려하여 한국은행이 빅스텝을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하락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가 더 올라가게 됩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0.50~0.75%p가 되었습니다.
* 기준금리 (base rate)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를 말한다.
< 2020년 5월부터 2022년 7월까지의 기준금리 변동표 >
2020. 05 | 2021. 08 | 2021. 11 | 2021. 01 | 2022. 04 | 2022. 05 | 2022. 07 | |
기준금리(%) | 0.5 | 0.75 | 1.00 | 1.25 | 1.50 | 1.75 | 2.25 |
변동폭 | 0.25 | 0.25 | 0.25 | 0.25 | 0.25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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