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여신 디케

검사나 변호사가 등장하는 법정 드라마 또는 영화를 보면 저울을 든 여신상을 가끔 볼 수가 있습니다. 눈을 가리고 칼을 든 이 여신상은 바로 정의의 여신 '디케'입니다. 올바른 법의 집행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입니다. 

 

 

 

정의의 여신 디케

 

'디케(Dike)'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정의'를 뜻합니다. 로마 신화에서는 유스티티아(Justitia)라고 불렸는데 정의를 뜻하는 Justice가 이로부터 유래했다고 합니다. 

 

디케는 제우스와 티탄 12신 중 하나인 율법의 여신 테미스의 딸입니다. 디케는 질서의 여신 에우노미아와 평화의 여신 에이레네와 자매인데 이 세명의 자매는 계절과 자연의 질서를 상징하며 계절의 여신 '호라이'라고 불렸습니다. 

 

또한 디케는 별의 여신이라는 의미의 아스트라이아(Astraea)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스트라이아는 청동 시대까지 인간들과 함께 살다가 인간의 타락과 악행이 심해지자 지상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 별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처녀자리가 되었다는 설도 있고 천칭자리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정의의 여신 디케

 

정의의 여신상은 한 손에는 저울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칼을 쥐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저울은 법의 공정함과 공평함을 의미하며, 칼은 법을 어긴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법의 권위와 힘을 의미합니다. 정의의 여신상은 두 눈을 가리고 있는데 이것은 선입관이나 편견이 없는 공정한 판결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대법원에 있는 정의의 여신상은 모습이 조금 다릅니다. 칼대신 법전을 들고 있고 눈도 가리지 않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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