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쌍둥이 (결합쌍생아) 뜻 명칭 유래 분리수술

지난해 쌍둥이의 출산이 전체 출생아의 5.4%나 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1990년대 1%였던 쌍둥이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연령 출산과 난임 시술의 영향이라고 추정하고 있는데요, 혹시 신체가 붙어서 태어나는 샴쌍둥이에 대해 아십니까? 

 

 

 

 

샴쌍둥이 (결합쌍생아) 뜻 명칭 유래 분리수술

 

샴쌍둥이 뜻

 

샴쌍둥이(SIAMESE TWINS)는 몸의 일부가 붙은 채로 태어난 쌍둥이로 결합 쌍둥이 또는 결합쌍생아(CONJOINED TWINS)라고 부릅니다. 수정란이 불완전하게 분리된 일란성 쌍둥이며 한 몸을 공유하거나 신체 일부만 붙어있기도 합니다. 결합 부위에 따라 흉부가 붙어 있는 경우 흉결합쌍생아, 복부가 붙어 있는 경우는 제대결합쌍생아, 골반이 붙어 있으면 좌골결합쌍생아, 엉덩이가 붙어 있으면 둔결합쌍생아, 머리가  붙어 있는 경우는 두개결합쌍생아라고 합니다.

 

 

샴 쌍둥이 명칭 유래

 

샴쌍둥이라는 명칭은 1811년 배가 붙은 채 창과 앵 형제가 태국에서 태어났는데 그들이 태어난 태국의 옛 이름 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창과 엥 형제는 세계에서 첫 번째 샴쌍둥이로 기록된 이들로 가슴과 허리 부위가 붙어 태어났으며 서커스단에서 활동하였습니다. 형제는 몸이 붙어 있는 상태로 각자 결혼도 하고 자녀를 낳고 63세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분리수술

 

945년 동로마 제국에서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을 시도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이 역사적으로 기록된 최초의 분리수술입니다. 형제 중 한 명이 죽고 결합된 신체 일부가 괴사한 상태여서 분리수술이 시행되었습니다. 수술 자체는 성공했지만 3일 후 사망했다고 합니다.  

 

샴쌍둥이 분리수술은 성공률이 낮습니다. 분리수술은 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는데 그나마 어린 나이에 수술해야 성공률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붙어있는 면적이 넓으면 성공률이 낮고 심장이나 폐가 공유된 경우에는 아예 분리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난 2003년 최초의 성인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이 시행되었습니다. 1974년 이란에서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난 비자니 자매로 29세 때 분리수술을 받았으나 모두 사망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4년 가슴과 배가 붙은 채로  태어난 유리, 유정 자매의 분리수술이 있었습니다. 유리는 2000년 뇌사상태에 빠져 사망하였습니다.

그리고 2003년 엉덩이가 붙어 태어난 사랑, 지혜 자매가 생후 4개월 때 싱가포르에서 분리수술을 하였습니다.

 

 

샴쌍둥이 (결합쌍생아) 뜻 명칭 유래 분리수술

 

샴 쌍둥이의 생명과 독립된 개체로서의 삶을 위하여 분리수술이 시행되지만 양쪽 다 살릴 수 없을 때 누구를 희생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윤리적 문제는 항상 제기되어 왔습니다.

 

얼마 전 머리가 붙은 브라질 샴쌍둥이 분리 수술이 성공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현대 의학의 발전에 따라 위험도가 높은 샴쌍둥이 분리수술이 성공하는 케이스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의학기술이 발전하여 샴쌍둥이가 안전하게 분리수술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