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입니다. 그래서 5월이란 제목으로 시를 찾아봤더니 많은 시인들이 5월이란 제목으로 시를 썼더군요. 그 가운데에서 나태주 시인의 작품들로 제목이 모두 똑같이 '오월(5월)'인 시들을 모아봤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봄시 오월(5월) 모음
첫번째 시>>
오월
아름다운 너
네가 살고 있어
그곳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너
네가 웃고 있어
그곳이 웃고 있다
아름다운 너
네가 지구에 살아
지구가 푸르다
두 번째 시>>
오월
예쁘지 않은 여자도
예쁘게 보이고
꽃이 아닌 신록조차
꽃으로 보이는 달
사랑 없는 사람도
사랑을 하고 싶어 하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
낯선 풍경을 보여주는 달
아이리스
아이리스
네가 드디어 올해도
너를 만나고야 말았구나!
세 번째 시>>
오월
벙그는 목련꽃송이 속에는
아, 아, 아, 아프게 벙그는 목련꽃송이 속에는
어는 핸가 가을 어스름
내가 버린 우레 소리 잠들어 있고
아, 아, 아, 굴뚝 모퉁이 서서 듣던
흰 구름이 엉켜드는 아픈 소리
깃들어 있고
천년 전에 이 꽃의 전신을 보시던 이,
내게 하시는 말씀도 스며서 있다
당신이 천년 전에 생겨나든지
제가 천년 후에 생겨나든지
둘 중 하나가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시무룩하게 고개 숙인 옆얼굴까지 속눈썹까지
겹으로 으슥히 스며서 있다
그늘 아래 샘물로 스며서 있다.
'l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Radiohead 의 히트곡 Creep 가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OST) (1) | 2023.05.22 |
---|---|
국민체력100 운동하면 최대 5만 원 상품권 지급 (0) | 2023.05.17 |
2023 근로장려금 신청 시 알아두어야 할 유의사항 (0) | 2023.05.03 |
서울 페스타 (SEOUL FESTA) 2023 행사 안내 (0) | 2023.05.02 |
만 9세 ~ 18세 대상 청소년증 발급 방법 (0) | 2023.04.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