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삼절 박연폭포 , 화담 서경덕 , 명월 황진이

송도(개성)에서 세가지 유명한 것, 송도삼절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박연폭포, 화담 서경덕 그리고 기녀 명월 황진이를 송도삼절(송도3절)이라고 부릅니다.

 

 

송도삼절 (松都三絶) 박연폭포, 화담 서경덕, 명월 황진이

 

박연폭포

 

송도삼절 중 하나인 박연폭포는 황해북도 개성시에 있으며 높이가 37m, 너비는 1.5m가 되는 폭포입니다. 금강산의 구룡폭포, 설악산의 대승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폭포 중 하나로서 북한의 천연기념물 제38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폭포 위에는 너럭바위가 바가지 모양으로 파여 있는 박연이라는 연못이 있고 폭포 밑에는 폭포수에 의해 파인 고모담이라는 연못이 있습니다. 고모담의 서쪽에는 범사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깎아지른 벼랑과 층암절벽이 병풍처럼 폭포를 둘러싸고 있어 절경을 이룹니다.

 

바가지 모양의 연못에서 떨어지는 폭포라하여 박연폭포라 불린다는 명칭에 대한 유래가 있습니다. 

또 다른 유래도 있습니다. 옛날에 퉁소를 잘 부는 박진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박진사가 폭포에 놀러 왔는데 그의 퉁소 소리를 듣고 나온 폭포 밑에 사는 용녀에게 홀려 깊은 폭포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찾아 나선 박진사의 어머니는 그가 폭포에 빠져 죽었다고 생각하고 슬퍼하다가 그녀도 폭포에 빠져 죽습니다. 박진사의 이름을 따서 박연폭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서경덕 (徐敬德)

1489 ~ 1546 / 성종 20년~ 명종 1년

주기학을 창시한 조선 중기의 학자. 본관은 당성, 자는 가구, 호는 복재, 화담, 시호는 문강입니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서경덕은 독학으로 사서육경을 연마했습니다. 스승이 없었기에 학문 방법이나 사상이 개방적이고 독창적이었습니다. 벼슬에 나갈 기회는 많았으나 정치에 관심을 끊고 평생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처사로 지내며 학문 연구에 몰두하고 후학 양성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서경덕은 송대의 주돈이, 소옹, 장재의 철학사상을 조화시켜 독자적인 기일원론의 학설을 제창하였습니다. 그의 제자로는 박지화, 이지함, 허엽, 박순 등이 있으며 그들은 서경덕 학파를 형성하였습니다.  

황진이의 유혹을 뿌리친 후 그의 인품에 반한 황진이가 그를 스승으로 모시고 시문을 주고받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저서로는 <화담짐>, <원리설>, <이기설> 등이 있습니다.

 

 

 

황진이 (黃眞伊) 

 

개성 출신의 조선 중종 때의 기녀로 용모가 수려하고 특히 시서와 음률에 재능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본명은 황진, 일명 진랑 기명은 명월입니다. 

황진이의 출생에 대해서는 황진사의 서녀라는 설과 어머니가 맹인 진현금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황진이와 연관된 일화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황진이를 짝사랑하던 이웃집 총각이 상사병으로 죽었는데 그 상여가 황진이의 집 앞에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황진이의 저고리를 가져다 상여를 덮여주자 그제야 상여가 움직였다고 합니다. 

생불이라 불리던 고승 지족선사를 파계시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자신의 유혹을 뿌리친 화담 서경덕의 제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송도삼절

 

황진이 시조

 

< 동짓달 기나긴 밤을 >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봄바람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정든님 오신 날 밤이거든 굽이굽이 펴리라

 

< 청산리 백계수야 >

 

청산리 벽계수야 쉬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할 제 쉬어감이 어떠하리

 

 

[list] - 윤선도 시조 오우가 (五友歌)

윤선도 시조 오우가 (五友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