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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 있고 재치 있는 하상욱 시인 짧은 시 모음

by 뷰22 2024. 11. 11.

하상욱 시인님의 시들은 아주 짧습니다. 그런데 평범한 단어로 쓰인 몇 줄의 글 안에 '아!' 하고 공감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상욱 시인님의 좋은 시들 모음입니다.

 

위트 있고 재치 있는 하상욱 시인의 짧은 시 모음

 

<1>

코끼리는

점프를 못하는게 아니라

점프할 필요가 없는 거야

필요가 없는건데

능력이 없는 거래

 

 

<2>

처음엔

그래서 니가 좋았다.

 

이제는

그래도 니가 좋더라.

 

좋~을 때다.

우리.

 

 

 

 

<3>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그리움의 대상이

 

예전의 누가 아닌

예전의 나로 바뀌어가네

 

 

<4>

노력이 없는 관계는

유지되지 않지만

 

노력만 남은 관계도

유지되지 않더라

 

 

<5>

거절을 모르던 사람이

거절을 잘하게 됐다면,

 

그건 강해져서가

아니라 당해봐서.

 

 

 

 

<6>

평일 아침 : 금방 깨려 했는데 잔다

휴일 아침 : 실컷 자려 했는데 깬다

금요일 밤 : 졸리지만 자고 싶지 않아

일요일 밤 : 자고 싶지만 졸리지 않아

 

 

<7>

샐러리맨 : 돈 버느라 내 시간이 없다

프리랜서 : 내 시간이 없어야 돈 번다

 

 

<8>

초기 남친 : "가고 있어..."

장수 남친 : "자고 있어."

 

초기 여친 : 남친 때문에 화장

장수 여친 : 남친 때문에 환장

 

펼쳐진-책
위트 있고 재치 있는 하상욱 시인의 짧은 시 모음

 

 

<9>

용기나게 

하지마

 

책임도 

못지면서

 

 

<10>

"미래엔 이런 일이 가능한 세상이 올 거예요"

"에-이 말도 안 돼-"

"과거엔 이런 일이 불가능할 거라 믿었대요"

"에-이 말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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